[부천 맛집, 원종동 황소곱창]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인 부천에서 유명항 곱창 맛집, '원종동 황소 곱창' 방문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원종동 황소 곱창집은 최근에 남편과 함께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발견한 곳인데요. 한산했던 다른 식당에 비해 늦은 시간임에도 홀에 손님들이 바글바글해서 맛집임을 알아챘던 곳입니다.
나중에 지역 토박이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거의 2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유명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왠지 스스로 보물을 찾아낸 듯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한번 갔다 오고, 얼마 전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그나마 홀 손님들이 빠져나간 시간이어서 내부 사진을 좀 찍어 뒀네요.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내 돈 내산 방문 후기입니다.
- 원종동 황소 곱창 위치 ↓
- 영업시간 : 15시 - 21시 (본래 영업시간 : 15시-24시
- 휴무일 : 없음 (방문 전 영업 여부 확인 필요)
- 전화 : 032-681-3134
- 주차장 : 없음
- 포장/배달 : 가능
2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맛집인데요, 최근에 간판만 새 걸로 교체하셨네요. 코로나 방역지침에 의해 현재는 저녁 9시까지만 운영하시고, 코로나 이전에는 밤 12시까지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시던 곳입니다.
원래 맛집이어서 저녁에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거나 가게 앞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찐 맛집이었어요. 아마도 코로나 타격이 꽤 크실 거 같네요.
여기 곱창집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 근방에 비슷한 황소 곱창집이 많이 생겼어요. 비슷한 이름이 많으니 이곳에 방문할 계획이시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가게 입구에 들어가시면 왼쪽에 사장님께서 초벌구이를 하고 계십니다. 특이하게 큰 식당용 화구가 아닌 가스버너를 여러 개 두고 초벌구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색다를 풍경이었습니다.
저희는 약간 빨리 들어간 편이어서 손님이 아직 꽉 차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계속 한 팀 두 팀 들어오시더라고요. 사장님의 초벌구이 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습니다.
홀 내부의 모습입니다. 따로 룸이나 좌식 테이블은 없었고, 전부 입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회식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회식하는 모습이 보이진 않네요. 최대 4명까지만 받고 계십니다.
홀이 생각보다 작아 보였는데요. 그 때문인지 테이블에 붙어있을 콜 버튼이 없었어요. 대신 이모님~ 사장님~ 하며 부르는 모습이 꽤 정겨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음주를 주로 하는 곳이다 보니, 사장님께 이것저것 요청드릴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띵똥 거리는 콜 소리가 시끄러울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설치하지 않으신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부천 맛집 원종동 한우곱창의 메뉴판입니다. 골라먹는 구이류와 한판 구이류가 있는데요. 보통은 여러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는 한판 구이류를 하나 선택하고, 골라먹는 구이류에서 추가로 주문하면서 먹습니다.
저희는 이 날 4인 기준 한판 구이 1번에 곱창 구이 200g를 주문했네요. 여기에 나중에 볶음밥 1개를 더 먹었더니 배불리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참고로 골라먹는 구이류는 추가로 주문할 시에만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고, 단독으로 1인분은 주문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상추와 같은 쌈 채소는 제공되지 않으니, 쌈 채소와 곁들여 먹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확인해 주세요.
기본 반찬으로 간과 천엽, 된장찌개와 김치, 부추 무침을 주십니다. 된장찌개는 곱창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애피타이저처럼 드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간과 천엽은 제 취향은 아니어서 저는 구워 먹지만, 생으로 잘 먹는 지인 말로는 신선하고 고소하다고 했네요.
간은 나중에 곱창이 없어진 불판에 여러 면으로 돌려가며 살짝 익혀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참고로 간과 천엽은 각각 한 접시에 만원으로 추가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초벌구이 해서 차려진 한판 구이 1번 세트입니다. 염통, 곱창, 대창, 막창과 감자, 양파, 대파 김치가 올려져 있습니다. 감자랑 양파가 곱창 기름에 자글자글 구워지면 고소하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막창은 작게 손질되어서 올려져 있었고, 대창은 크기가 상당했습니다. 곱창은 곱이 꽤 많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주신 부추 무침은 이렇게 위에 얹어서 살짝 구워 준 뒤 같이 드시면 훨씬 풍미가 좋고 깔끔합니다. 부추 무침 양념을 어떻게 하신 건지 상큼하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부추 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먹었는데, 여기에서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말씀드리면 리필도 해 주시는 거 같았습니다.
특히나 인기 많았던 염통 부위입니다. 보통 염통구이를 먹으러 가면 작게 잘라서 꼬치에 꿰어져 내주시는 정도였는데요.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먹어본 기억이 잘 없어서 그런지 약간은 생소했습니다.
두꺼워서 질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전혀 질기지 않았고 냄새도 없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쓰시는지 아니면 특별한 손질을 따로 하시는지 신기하더라고요.
곱창은 곱이 꽉 들어찬 정도까진 아니었어도 꽤 곱이 많은 편이었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끔 다른 곱창 전문점에 가면 먹다가 어느 순간에는 곱창들이 질겨지도 삐쩍 말라서 맛이 없어지던데, 원종동 황소곱창집의 곱창은 끝까지 먹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네요.
약간 기름져서 느끼한 듯했지만 상큼한 부추 무침과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은지 괜찮았습니다. 곱창 특유의 쿰쿰한 듯한 고기 냄새도 안 나서 좋았고요.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한 곱창 200g입니다. 곱창에 감자, 양파, 파김치까지 더해서 주셨네요.
아래쪽에 보이시는 파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양은 많이 주시진 않는데, 폭삭 익은 대파 김지가 곱창 기름에 익으면서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느끼할 때 한 번씩 먹어주면 입 안이 깔끔해지고 느끼함이 없어지는 게 곱창과는 아주 찰떡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마무리는 역시나 볶음밥입니다! 맛있는 곱창 기름을 그냥 두고 올 순 없죠. 배가 너무 부른 와중에도 기어코 볶음밥 한 숟가락은 빼먹지 않고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맛없는 음식이 없었네요. 덕분에 4명 다 배가 빵빵해진 채로 가게 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부천 맛집으로 추천드리는 원종동 황소곱창 방문 후기였습니다. 몇 번을 먹어봐도 실망하지 않고 매번 너무 맛있게 먹고 오는 곳인데요. 역시나 오랜 전통의 맛집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이쪽 근처 맛집에 관심 있으시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특징과 가입 시 유의사항 (2) | 2022.01.12 |
|---|---|
| 새해 다이어트 계획 짜기, 꼭 기억해야 할 성공 전략 (2) | 2022.01.11 |
|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대상 조회하기 (2) | 2022.01.10 |
| 델타크론의 등장, 델타+오미크론, 새롭게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 (2) | 2022.01.09 |
| 우장산역 맛집 추천, 요즘 대세 밀키트 아부찌 부대찌개 구매 후기 (3) | 2022.01.06 |
| 발산역 맛집 추천, 해촌 샤브 칼국수 방문 솔직 후기 (4) | 2022.01.03 |
| 김포 카페 추천, 사진 맛집 수산 공원 방문 후기 (3) | 2022.01.02 |
|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 화물 찾는 방법, 운임 및 배송 상태 확인 (1) | 2022.01.01 |